2008/01/23 20:44
 그동안 산부인과는 한번도 같이 동행한적이 없어 단지 "아이를 임신한 부부들이 가는곳"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첫아이 소식과 함께 대학병원의 산부인과를 방문하며 그런 단순한 생각은 여지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실제로 큰 병원의 산부인과를 방문해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불임클리닉이며 상당수의 부부가 불임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02년에 비해 작년 젊은 사람들의 불임률이 50% 증가했으며 7~8쌍당 1쌍꼴로 불임 2001년 조사에서 정자운동성이 73%였는데 지금은 48%가 못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LG화학부문에서 미래성장 산업으로 불임 치료제를 지목할만큼 불임은 저출산과 함께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공해와 스트레스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알고 있는 것처럼 가장 큰 이유는 늦어지는 결혼으로 인한 임신 연령의 증가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우리는 이상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점점 빠르게 1,2차 성징을 거치고 가임기가 되지만 결혼을 하여 남녀가 아이를
가질수 있는 가임 가능기는 점점 늦어지고 있다.
개방적인 성문화로 낙태와 미혼모가 늘어가고 있고 한쪽에서는 불임으로 많은 부부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사회는 인식조차 부족합니다.
혼인신고를 하러 구청에 갔더니 연필이 놓여 있더군요 근무하는 분에게
 "이거 어디에 쓰는건가요?" 라고 물으니
출생신고를 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
 "이제야 작은 관심이라니..."
우리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았고 현실로 다가온건 오래전 일입니다.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라고 떠들며 아이를 셋이상 낳으면 돈을 준다거나
아파트 청약에 가점을 주고 양육비를 지원해 준다고 떠들고 있지만
막상 산부인과에 가보면 한번 시술에 몇백만원이 넘어가는 시술을 10~20%정도의 확률에
의지하며 심리적인 고통과 경제적인 고통을 느끼는 수많은 부부들이 넘쳐 납니다.
(불임부부는 매년 급속하게 늘어만 가고 있으며 의료보험등의 혜택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저출산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 라고 생각하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나부랭이 들은 전혀 없습니다.)


PS.이제 임신 2개월에 접어든 아내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며 아이들을 잘 키우고 계시는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불임으로 힘들어 하는 많은 부부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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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LA